잡다한 이야기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회사들이 뭉쳐있는 구조이다. 저번 물류SCM글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공급사슬관리를 글로비스가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는 했으니, 이에 이어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글로비스와 모비스의 합병안에 대해 살펴보자. 현재 현대차 그룹은 오너일가가 모비스를 갖고 있고, 모비스가 현대차를, 현대차가 기아차를, 기아차가 다시 모비스를 갖고 있는 순환출자형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뭐 삼성오너일가가 에버랜드 주식만을 갖고 삼성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것과 비슷했던 구조이다. 이 구조를 현대차그룹은 모비스를 인적분할하면서 지주회사로 만들고 모비스가 현대차를, 현대차가 기아차를 지배하는 일자형 구조로 바꾸겠다고 하면서 개선안을 들고 나왔다. 여기에 모비스의 AS부품 ..
스타벅스 어플을 보면 사이렌 오더라는 기능이 있다. 한때 스타벅스는 이 사이렌 오더 기능을 많이 알리고, 전략적으로 운영을 한것 같다. 사이렌 오더는 고객들이 스타벅스에서 벗어나기 힘들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사이렌 오더를 통해 미리 스타벅스에 주문넣고 나는 그냥 커피만 찾으면 된다. 처음에는 스타벅스 카드를 등록한 경우에만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던것 같다. 스타벅스는 결제대행사도 아니기에, 스타벅스카드라는건 일종의 현금장사에 해당한다. 현금을 상품권(선수금)으로 받고, 카드에서 사용한 금액만큼만 매출을 잡으면 된다. 다만 현금을 많이 들고 있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스타벅스카드가 담당한다. 이렇게 스타벅스 카드를 만든 고객과 만들지 않은 고객은 스타벅스가 차별하는걸 어느정도 볼 수 있는데(실제 차별한..
지난 현대자동차의 공급사슬에 이어 이번에는 삼성전자의 공급사슬을 살펴보자. 현대자동차는 내구재와 목돈이 들어간다는 점을 통해 소비자의 구매력을 어떻게든 자극하는 공급사슬로 구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었는데, 삼성전자는 이것보단... 좀 전통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삼성전자는 매년 공급사슬 효율성이 높은 수준에 찍히고 있다. 뭐 요새는 다시 낮아졌지만, 한때는 5위권 안에서 놀정도로 공급사슬을 잘 운영하는 회사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우리나라의 기업들의 공급사슬은 대부분 수직계열화구조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역시 어셈블리라인이다. 갤럭시 시리즈를 찍어낼때, 삼성전자는 그냥 단순히 조립만 한다. 그 안에 들어가는 부품들은 모두 벤더들이 제공하고, 삼성전자는 핵심만 만들고 설계하는것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