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경제학 썰 (30)
잡다한 이야기들
미국이 금리인상을 0.25%했다. 사실 미미한 수준이라고도 볼 수 있으나, 생각보다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클것으로 예상된다. 금리는 크게 두가지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부채의 상환과 자본의 국외 유출입이다. 경제학의 이론에서는 이 두가지 현상이 동시에 일어난다고 가정하는게 쉽기 때문에, 균형만 찾아버리지만, 현실경제에서는 이 현상이 일정수준 시차가 있다는 차이가 있다. 뭐 균형으로 수렴한다는것은 현실이나 이론이나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우선 한국과 미국은 금리가 같거나 비슷해야만 한다. 그래야 자본의 국외 유출입이 발생하지 않는다. 자본의 유출입이 발생한다는것은 환율에 영향을 준다는 것과 동일하다. 자본의 유입이 많으면 환율은 내려가고, 자본의 유출이 많으면 환율은 상승한다. 다만 환율은 ..
대한민국에는 다양한 경제학 시험들이 많다. 초중고 시험부터 시작해서 공무원 시험, 각종 자격증 및 고시까지 한국의 경제학 시험은 참 다양하게 많이 물어보는듯 하다. 그런데 매번 시험문제들을 체크해보면 오개념들이 너무나 많은것 같다. 또한 경제학개론과 전공경제학의 구분 없이 출제를 하는 경향이 있어 해당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어디까지 공부를 해야할지 모르는 참 난해한 과목이 경제학이기도 하다. 강사들은 열심히 준비를 한다. 각종 시험들을 분석하고 어떤 문제들이 나올지 예측하며, 심지어 관련된 교수들도 찾아다니면서 여러가지를 물어보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준비를 하는 사람들의 힘을 빼게 만드는것은 출제교수가 제대로 문제를 안내는 경우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경제원론이라고 해..
요새 암호화폐는 튤립버블에 많이 비유가 되는것 같다. 튤립버블은 17세기 중반에 일어난 일이다. 튤립에 사람들이 미쳐서 너도나도 사재기를 하는 바람에 망했다 하는 흔하지 않은 얘기다. 튤립버블은 1630년대 초 튤립이 네덜란드로 수입되기 시작하면서 부터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튤립이 아름다워서 가격이 올랐다고 한다. 그러나 1632년부터 34년 사이에 갑자기 가격들이 치솟기 시작한다. 그러다 37년 갑자기 튤립 가격에 대한 폭락이 나타나면서 돈 넣었던 사람들만 돈을 떼이는 이런 상황을 튤립 파동이라고 한다. 여기서 나오는 튤립거래는 말그대로 튤립을 사는것이다. 처음에는 원예 애호가들이 튤립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사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정도 아름다우니깐 튤립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다. 32년부터 튤립 투..
현재 암호화폐는 투자자산과 비슷하게 취급을 받고 있는것 같다. 법적으로 화폐로 해당하지 않고, 우리나라에서는 화폐로 인정을 안하고 있기는 하지만 사람들은 이 역시도 화폐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암호화폐와 주식이 뭐가 다르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짜피 투자차익만 먹을 사람들의 관점에서는 두가지가 모두 같아 보일것이다. 왜냐하면 주식이나 암호화폐나 모두 평가차익을 노리고 투자를 했을것이기 때문에...근본적인 차이는 자본의 환원형태에 있을것 같다. 주식은 기업의 자금 모집 방법중에 하나다. 원래 기업은 개인의 물건 매매에서부터 시작했다. 내가 뭔가를 만들고 다른사람한테 팔아서 돈을 버는것이 영업활동이다. 다만 사람들의 욕심은 끝이 없기에 활동을 더 크게 하고 싶어했고, 이를 도와준것이 대규모의 자금..
이번 정부 경제정책의 초기 키워드는 소득주도 성장론이었다. 쉽게 풀면, 사람들한데 돈을 쥐어주고 소비를 많이 해서 전체 총 수요(GDP)를 늘리는 정책을 취하는 것 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돈을 쥐어주는 방법은 노동이다. 이전 정부에서는 빚을 내서 돈을 쥐어주도록 했기에.. 부동산 경기를 호황으로 만들면 경제가 성장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는.... 따라서 이번 정부는 정당한 노동과 정당한 대가가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람들이 노동을 하고 소득을 벌어야 한다. 그래서 노동 쪽에 대해 경제정책들이 관심이 많아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까지가 보통 알려진 사실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추가적인 논점들이 더 생긴것 같다. 비트코인 거래소 폐쇄 결정과 같이 언급된 키워드가 있다. 바로 코스닥 ..
8.2 대책이 나온지 꽤 시간이 흐른것 같다. 그럼에도 강남부동산 가격은 5%이상 더 올랐다고 기사들이 뜨는것 같다. 왜???? 사실 8.2 대책은 강력한 대책처럼 보이긴 한다. 그러나 강남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의 의지를 꺾을 순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체 왜그럴까.... 강남에 사는 사람들의 주 구성원들을 살펴보면, 그쪽에서 학교를 다니려는 가정, 직장이 가까운 가정, 네트워크의 용이성 정도로 볼 수 있을것 같다. 중고등학교를 강남에서 나온다는것, 적어도 한국사회에서 이만한 혜택은 찾아보기 힘들것 같다. 매클리랜드의 옛 이론을 생각해보면, 한국은 유교문화를 통해 경제성장을 이뤘다고도 볼 수 있다. 적어도 내 자식들은 나처럼 고생시키지 말아야지 하며 일에 동기부여를 했고, 이렇게 경제가 성장해왔다는 가설..
간만에 도람푸썰...엇그제 미국에서 통과된 세제안을 보면, 고소득층의 소득세가 줄고, 법인세가 줄은것을 볼 수 있는데... 사실 트럼프의 공약은 저소득층의 소득세도 어느정도 감면해주는 것과 외국인노동자를 추방하는것까지 생각을 해봐야 한다.Seade 아마 홍콩어디 교수였던거 같은데... 이분의 주장을 생각해보면, 왜 고소득층 소득세를 줄였는지를 약간 알 수 있을것같다.미국의 경제정책은 미국 우선주의라 볼 수 있을것 같다. 그래서 자국 산업증진을 통해 미국의 이익을 증가시키는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볼 수 있을것이다. 그러려면 사람들이 많이 일하도록 만들어야 한다.우선 고소득층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고소득층에게 감세를 해주는것은 고소득층의 근로의욕을 어느정도 상승시킨다. 또한 저소득층 입장에서도 소득세가..
경제학을 공부하다보면 그냥 그냥 그래 하면서 넘어가는 파트들이 있다. 생각해보면 별것도 아닌데 은근히 중요하고 그렇다고 명확하게 설명하는것도 아니면서 그 다음 내용의 혼란을 주는 그런 내용들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단기와 장기의 개념이 바로 그러했다. 보통 장단기의 구분은 생산자의 생산함수와 비용함수를 도출할때에 처음 등장하게된다. 가장 쉬운 이해는 고정비가 존재하냐 존재하지 않느냐로 구분한다. 고정비가 존재하면 단기고 고정비가 존재하지 않으면 장기이다. 이는 자본을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자본은 처음에 획득하면 쉽게 바꿀수가 없는 요소이다. 그래서 자본을 바꿀수가 없다라는 개념이 단기, 자본을 바꿀수 있다 하는 개념이 장기가되는것이다 그리고 내가 들었던 경제학 교수님들 대개는 이..
요새 친구가 클럽을 자주댕기길래... 사실 경제학자들이 클럽을 좋아하는 성향이 있는것 같다. 경제학자들은 대부분 공부만 하던 사람이다보니, 클럽을 경제학의 툴로 분석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다가 노벨경제학상이 나왔다는건 참 아이러니하다. 클럽은 경제학에서 두가지의 형태로 나온다. 클럽재와 양면시장 클럽재는 혼잡으로 인해 효용이 감소하는 재화를 말하곤 한다. 즉 공간에 너무 사람들이 많으면 짜증나게 되는 현상을 클럽재라고 생각하면 쉽다. 춤추고 있는데 꽉 끼면 확 짜증나는 느낌이랄까... 양면시장은 클럽에서 이뤄지는 현상을 시장으로 풀이한것이다. 보통 클럽을 가는 목적은 자기 혼자 놀라고, 친구들이랑 놀려고, 그냥 누군가를 만나볼라고, 등 다양한 목적이 있지만 양면시장은 누군갈 만단다는 것에 대해 초점..
엇그제 고등학생이 썼던 트윗을 보고 비트코인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엄청난 손실을 봤다는 기사들을 보고 또 비트코인 '18년 목표가격 5만달러, '22~23년까지 40~50만달러 by Victor Dergunov[출처] 비트코인 특집 - 고래들의 매도, 비트코인 장기가격 4십만~5십만달러|작성자 몬스터케미칼이 글을 봐도 참... Victor Dergunov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 이 사람은 비트코인이 오를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적어놨는데 대략 비트코인이 채굴이 가능하고, 전세계 통화를 통일시킬것이기 때문이다라는것이 핵심이다. 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실물 시장의 세상이다. 비트코인은 금융시장일 뿐이다. 고전학파 뭐 신고전이든 뭐든.. 평범한 사람들을 가정하는 거시경제학자들의 논의를 ..